온라인 협업 수업, 누가 지식을 주도하고 있는가?
전 세계 교육 현장에서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협력 학습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소셜 북마킹, 공유 지도, 온라인 토론 플랫폼이 교실 안으로 들어오면서, 이제 수업은 칠판 앞 교사 한 명이 이끄는 것이 아닌, 학생들 사이의 상호작용으로 구성됩니다. 그렇다면 그 상호작용의 구조는 어떻게 생겼을까요? 특정 학생이 정보 흐름의 중심이 되고, 일부는 주변에 머무는 건 아닐까요? 이 연구는 고등학생들의 디지털 협업 네트워크를 소셜 네트워크 분석(SNA)으로 분석한 사례를 소개합니다.(Exarchou, Klonari, Lambrinos, & Vaitis, 2017)
배경
온라인 협업 수업이 만들어낸 보이지 않는 위계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은 단순히 도구 사용법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 학생들이 서로 지식을 공유하고 협력하는 역량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를 위해 Diigo(소셜 북마킹 플랫폼)나 Google Earth 같은 협업 도구가 수업에 적극 도입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존 연구들은 대부분 학생이 "몇 번 참여했는가"만을 측정했습니다. 누가 다른 학생들에게 자주 정보를 제공하는지, 누가 정보를 받기만 하는지, 그리고 학습 네트워크 안에서 누가 중심적 역할을 맡고 있는지는 알기 어려웠습니다. 단순한 참여 횟수만으로는 협업의 '구조'를 파악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연구는 학생들 사이의 디지털 상호작용 데이터를 네트워크로 구성하고, 협업의 흐름과 위계를 가시화하고자 했습니다.